지하철로 택배를 하시는 분들은 환승역을 잘 이용하여 최단 경로인 지름길로 가서 임무
를 완수해야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 성도들에게
광야학교에 입학하게 하시면 마치 지하철 2호선을 한 바퀴 돌아가듯이 지름길이 아닌 먼
길을 돌아가게 하십니다.
왜냐햐면 그분의 형상대로 변화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름길로
갔다가 자긍하여 교만하여져서 타락한 천사마냥 끝이 변질될까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하여 돌아가는 오랜 길을 주시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가 미련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노아와 같은 시대에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가야 합니다.
‘나의 가는 길’이라는 복음 성가는 가사가 참 좋은데, “나의 가는 길 주님 인도하시니 그는
보이지 않아도 날 위해 일하시네” 여기에서 신자인 ‘나’보다는 ‘그분의 의’를 위해서 일하신
다는 주님의 절대주권을 강조했으면 하는 아쉬운 바람이 있습니다. “광야에 길을 만드시고
날 인도해. 사막에 강 만드신 것 보라. 하늘과 땅 변해도 주의 말씀 영원히. 내 삶 속에 새
일을 행하리~” 광야에 길을 만드시는 하나님을 보며, 사막에 오아시스를 주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한 걸음 한 걸음씩 전진해나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길 축원합니다. (저의 두통이
끝나려나 봅니다. 더 세져서 글이 더 짧아졌습니다. 그래도 많은 은혜 누리시길 기대합니다.)
사랑교회 성도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