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설교 주제로 그 분의 공생애의 삶, 십자가 수난과 부활, 재림에
대해서 많이 다룹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 성탄절을 맞아 예수님의 초림과 유년 시절에 대해
짧게나마 은혜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요즘 신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은 잘 믿는데,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믿기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더리 계시는 것 같습니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공격하는 주제가 예수님의 부활과
동정녀 탄생, 이 두 가지입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이시자, 완전한 인간이십니다. 이를 신인(神人)이라 하며, 우리의
죄를 사하시려고 죄가 없는 하나님이셔야 했으며, 인간이셔야 했습니다. 이를 완벽하게
입증하는 것이 동정녀 탄생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처녀 마리아에게서 잉태하셨
습니다. 요셉은 실재로 친부가 아니요, 양아버지입니다. 누가복음의 족보를 보면 마태복
음의 족보보다 더 정확하게 예수님께서 다윗의 자손이요, 유다지파요, 아담의 후손이자
하나님의 근본 본체이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육체는 인간의 연약한 모습니다. 영은 인간의 영이 아닌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의 영은 성령이며, 하나님의 영과 동일합니다. 사도행전에서는 성령님을 하나님의 영
외에 예수의 영이라고도 표현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분은 아담으로부터 온 죄의 유전으로 오염되지 않기 위해 요셉과 마리아가 성적인
관계를 맺지 않은 상태에서 마리아의 태를 통해 이 세상에 나셨습니다. 미국의 많은 목
사님들께서 오해하시는 것이 성이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선물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창세기에서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명령을 하셨지만, 인간에게는 아담
의 타락 이후에 붙여진 것입니다. 큰 틀로 보면 인간의 부부간 성관계를 아담의 타락
이후 허용 섭리 안에서 이 땅에서만 용서받을 수 있는 어두운 면으로 봐야 합니다. 천
국에 가면 우리는 천사와 같이 되어서 성의 구분만 있을 뿐, 성관계란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성관계에는 아무리 부부 간의 비밀스러운 장소에서도 최소한의 흑심이 들어
가는 자그마한 죄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죄의 오염에석 건짐받기 위해 처녀 마리아에게서 성령으로 잉태
되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유년기를 살펴보면, 한 대목만 살펴보겠습니다. 유년기 때 말씀을 가르
치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서기관들을 능가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는 신성이 인성을 압도하지만, 전지전능하신 예수님께서 절제 또한 신적인 차원이
었음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의 세례를 받으시기 전에도 성령으로 가득
한 분이시며 성령 자체이신 분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세례 요한은 태 속에서부터 성령
이 충만하였는데,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육신이지만, 태에서부터 성령의 영을 갖고 계
신 전지전능하신 아기셨다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장면은 거쳐야 할
세리머니였지, 그때서야 예수님께 성령의 능력이 임했다는 것은 신성 모독적인 해석입
니다. 그분은 우리 인간과 다른 하나님이십니다.
사랑교회 성도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