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께서는 무학여고를 나오셨습니다. 그곳에서 절친을 만났었고, 오랜 세월 우정
을 수십 년에 걸쳐 키워오시다가 그 친구분께서 올해 3월 12일 65세의 나이로 천국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친구분께서는 오랜 시간 동안 가톨릭 신자였습니다. 하지만 2008년 개신교로 개종을
하면서 10년 이상 교회 유년부 장애부서에서 봉사도 했습니다. 그런데 2019년에 근육병의
종류인 근이양증 진단을 받고, 그때에서야 진정한 기독교 신자가 되었습니다. 그분께서는
예수님의 보혈을 통한 구원이 너무 거슬렸었는데, 가톨릭의 인간의 공로 구원과는 다르게
예수님의 전적인 구원을 죽음에 이르는 병에 이르러서야 시인하고 만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 친구분께서는 근육량이 점점 줄어들어 활동반경이 집 근처밖에 안 됐습니다. 그런
데 어느 날 식사를 하시다가 성대와 식도도 근육인지라 음식이 기도로 넘어가서 72시간의
기계 인공호흡기에 맡겼지만, 끝내 운명하시고 말았습니다.
그분은 평생 독신으로 살아오셨지만, 직장생활을 잘하셔서 인천에 집도 있었고, 모아둔
돈도 많았습니다. 또한 공무원 출신이라서 연금이 나와 앞으로 노후가 더 기대되는 상황이
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분에게 예수님의 보혈 신앙을 주시기 위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질
병을 주셨던 것입니다.
유튜브에서 MGBC 채널에 “예수님의 보혈”이라고 검색을 하시면, 저번 주 금요일 밤 사랑
교회 김덕겸 목사님의 보혈 강해 설교가 나옵니다. 시청하시고 많은 은혜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끝으로 제가 좋아하는 CCM 그룹인 “시와 그림”의 “각이 뜨인 사랑”의 가사를 공개하겠습니다.
“각이 뜨인 그 사랑 바로 십지가 사랑
죽을 만큼 큰 사랑 나를 살리신 사랑
그 피를 보라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쏟는 피
그 피를 보라 십자가에서 각이 뜨인 사랑
주의 피 주의 피 주의 피 그 피로 죽었네
주의 피 주의 피 주의 피 그 피로 살았네”
사랑교회 성도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