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고후 6.:2)
이 말씀은 제가 만성 두통이 생긴 이후로 날마다 붙잡은 말씀입니다. 두통이 생긴 이후로 자다가
중간에 깨어서 진통제를 먹을 정도로 힘겨운 생활을 해왔습니다. 당연히 병마 때문에 친구도 끊기
고, 가족이 있긴 했지만, 외로운 긴긴 터널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두통이 만14년이 넘었지만,
초기에는 위의 말씀에 붙들림 받아서 성경 정독과 설교집을 통해 수시로 은혜를 공급받았습니다.
하지만 두통이 10년 이상 되자, 책을 읽기도 힘들어져서 다행히 유튜브 설교를 통해 다시 은혜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두통 때문에 30~40초 가량 거의 쇼츠 형태로 끊어서 좀 쉬었다가 계속 다시
시도하며 보지만, 잠시 쉬었다 보는 동안 묵상을 할 수 있어서 성령의 충만을 배로 받을 수 있는
복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절대주권으로 어떤 때에는 부흥을 어떤 때에는 침묵을 또한 어떠한 때에는 평균
이상과 이하의 은혜를 주시지만, 침묵의 때로 느껴질 때조차, 우울증 환자나 불면증 환자만 아니
라면, 우리가 최대한의 몸부림을 쳐서 성령이 충만해지는 은혜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보라,
지금은’에서 ‘지금은’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도 어느 정도는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시간과 장소에 따라 각기 다른 강도의 은혜를 주시지만, 고난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성도들에
게는 지금 침묵 같은 시간이라도 영적인 은혜를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지금은 유튜브로 설교의 홍수시대이지만, 진짜 기름부음이 가득한 설교는 드물며 유튜브에 이단
이 판을 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검증된 목사님이나 MGBC를 구독하여서 김덕겸 목사님의
새벽기도 설교부터 토요성서학당까지 다양한 형태의 설교를 정 부담되면 끊어서라도 나눠서 설
교를 들어보십시오.
저는 찬양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다 들을 수 없어서 유튜브를 통해 가사 하나하나 음미하
면서 한 절씩 후렴 부 이렇게 나눠서 듣고 따라 부릅니다.
기도 또한 기도 줄이 잡힌 전제하에서 저는 머리가 아파서 길게 할 수가 없고, 무시 기도로
그때그때 마다 말 몇 문장씩 성령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기도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바로 이 시간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서 은혜의
시간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요즘 제 글이 짧아진 것도 두통의 강도가 좀 달려져서 그런 것
이 큽니다. 계속 기도하면 끝이 나길 굳게 믿고 있습니다.)
사랑교회 성도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