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주로 인생의 중장년 시기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때입니다. 심리학자들 같은
무신론자들은 갱년기 우울증 때문에 종교를 찾게 된다는 헛된 발언도 합니다만, 그 무엇보다도 산전수전 겪고 난 후,
인생의 바닥을 치는 시기가 바로 40~50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어느 정도 유명한 목회자로 쓰실 경우, 보통 유년기나 사춘기 때 주님을 직접 만나는 체험이 있습
니다. 또한 이것도 예외적인 경우인데, 어릴 적부터 신체적 혹은 정서적으로 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경우도 예수님을
일찍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게 40대부터 인생의 바닥을 치게 되는데, 여러 가지 이유는 이렇습니다. 사업이 망하여 엄청난 빚을 진다던지,
자녀의 진학 문제가 아닌 비행적인 문제로 사고를 치는 경우, 혹은 자신이 건강을 잃다 던지, 이혼 혹은 가족의 사별로
극심한 정서적 고통을 당한다던지, 아니면 자신의 범죄로 인해 수감되는 일이 생기거나 제3자로부터 끊임없이 협박받는
일이 생김 등으로 인해 결국 인간의 한계를 깨닫고 하나님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이후, 바로 평탄한 일이 생기는 것은 졀대 아닙니다. 초기 회심의 과정에 있어서는 성령의
초자연적인 기적을 경험하여 믿음이 확고해 질 수도 있으며, 아직 유아적인 젖먹이 신앙 단계이므로 몇 년 동안은 하나님
께서 좋은 환경을 열어주시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위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정도로 우리의 각오가 커질
그때, 그러나 아직 우리 자신들이 연약하므로 그때부터 믿음의 여정을 걷게 하십니다.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을 기쁘게 하지 못한다고 히브리서 11:6절에 나와 있습니다. 회심을 했고, 신앙 초기에 어느 정도의
기도 응답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바닥을 친 이후 위에서 대표적으로 나열했던 환경적으로 무너졌던 조건들이
단 시간에 나아질 수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 신자들이 데마처럼 세상으로 다시 떠나지 않기 위해,
믿음의 선진들, 마치 아브라함과 모세와 여호수아를 따른 이스라엘 백성들 같이 짧은 순간이 아닌 장기적인 시간의 광야로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각종 연단과 시험을 통해 정금같이 성화되어야 합니다. 물론 문제 해결을 받기 위해 기도원이나 기름부음이
센 주의 종의 기도를 통해 단번에 해결 받고 싶어 할 것입니다. 물론 기도원이나 각종 컨퍼런스, 은사집회 혹은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분들은 내적치유도 정기적으로 가 많은 도움을 받긴 합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
의 문제들을 통해 하나님을 더 알아가며, 더 깊은 말씀과 찬양과 기도, 예배의 교제로 이끄시길 원하십니다.
아프리카나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소외된 지역, 혹은 중미 남미 일부의 가난한 지역과 동유럽과 북한, 몽골 등은 국가의
재정 형편이 좋지 못하므로, 오직 예수님께 접붙여 있는 것으로 감사해 하며 그것으로 인해 신앙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이나 선진국 같은 자본주의에 속한 국가의 성도들은 믿음으로 지속적으로 기도하면 여러 가지 문제도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됩니다.
방글라데시 같은 잘 살지 못하는 나라는 국민 모두가 다 같이 가난하고 환경적으로도 기대할 것이 없기 때문에, 서로 경쟁하지
않으므로 표면적인 행복을 모두가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일수록, 이웃사촌들부터 가족 내, 친척들 그리고 친구와 학교,
직장동료, 혹은 주변지역과 더 잘 사는 지역에 사는 이들과 경쟁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문제 해결 없이는 인생을 살면서 열등감을
느끼며 살게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것은 문제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푯대이신 구원과 치유의 예수님만을 바라보면서 신앙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연단 받는 중일지라도 말씀을 항상 가까이 하며, 늘 하나님과 깊은 대화를 하며, 그분을 찬양 하는 것입니다. 또한
아무리 힘들더라도 교회를 떠나지 않고, 예배를 사모하고 말씀을 들음으로서 자아가 깨어져야 합니다. 또한 봉사와 성도의 교제,
그리고 어려운 중에도 주님의 지상명령인 전도를 기뻐해야 하며, 더러는 개인에 따라 소그룹의 일원이나 리더가 됨으로서 제자
양육 활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위와 같이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이를 구한 다음’ 개인의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현실만 바라보고 자포자기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구하면 받을 줄로 믿고 감사해야 합니다. 기도와 헌신의 시간이 길어져도 상황이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먼저 가장 급한 기도는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
혹은 친구들 중에 믿지 않는 사람의 영혼 구원일 것입니다. 먼저 본질적인 것부터 간구한 다음 역시 당장 필요한 건강과 물질적인
것,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광야 학교에 졸업이란 말을 쓰기는 애매하지만, 혹독한 시련을 겪어낸 이후에는 하나님께서 안식을 주시는 시기가 오게 됩니다.
안식을 누리는 시기까지가 되려면, 믿음의 과정을 통해 성령의 열매가 점진적으로 성장해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과 다른 예수님의 사고방식인 거룩과 긍휼의 마음으로 충만해야 하며, 사변적인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행함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어야 합니다. 또한 성령을 사모하여 은사를 체험하고 예수님의 이름과 그 피를 의지
하여 악한 세력들을 대적하는 영적인 경험과 파워를 쌓아 안식의 시기에 전적으로 크게 세계 선교에 헌신할 수 있도록 성령님과
깊은 교통을 해아 할 것입니다.
믿음의 기도와 믿음의 싸움, 그리고 믿음의 삶은 하나님과 깊은 교제로 들어가 이 땅에서 천국을 확장시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그도의 십자가에서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영, 혼, 육적으로 체험하고, 그분의 명령대로 살며 그분의 도를 전하는 것이 우리
신자들이 사는 이유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현실에서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보여도 믿음 만을 가지고서 늘 걸으며’ 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사랑교회 성도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