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BC 시청자 및 구독자 여러분, 지금까지 제가 이 곳에서 글을 30편 좀 못 미치게 썼던 것 같습니다.
제 글만 읽어보면 뭐 굉장히 거룩한 사람 같아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제 영성과 실제 생
활이 꽤 일치하지 않습니다.
제가 살인죄나 폭력 같은 죄를 지어본 적도 없고, 나이가 39세인 노총각이지만 한 번도 여자와 자 본
적도 없습니다. 또한 술에 취해 본 적도 없고, 담배를 펴 본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큰 죄악을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포르노 시청입니다!
저는 축구를 상당히 좋아해서 20대 중반까지는 오로지 컴퓨터는 축구 비디오 분석의 도구에 불과했
습니다. 하지만 안 좋은 친구의 영향을 받아 24세 때 처음 포르노를 접하게 됐습니다. 그 뒤에도 만
5년 간은 상당히 심한 중독이었습니다.
저는 사랑교회를 28세 때 다니게 되었는데, 그전에 다니던 교회는 성북구 돈암동에 있는 성일교회
였습니다. 그 교회에서 청년부 예배를 드렸지만, 어떤 교역자 목사님들도 포르노 시청에 대한 언급
이 전혀 없었습니다. 심지어 한 교역자 분은 싸이월드에 포르노 영상도 올려놓는 분도 계셨습니다.
“여러분 나이트 클럽이나, 클럽에 가지 마십시오. 안마방이나 창녀촌에도 절대 가지 마십시오.”
이런 설교는 많이 들어봤지만, 포르노 시청에 대해서 금하는 설교를 하시는 목사님은 아무도 없었
습니다.
저는 사랑교회에 다니게 되면서, 또한 찰스 스윈돌 목사님의 저서들을 접하게 되면서 포르노 시
청 횟수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성령께서 그것이 죄인 줄을 깨닫게 해주셨고, 김덕겸
목사님께서 목요집회를 통해 그것이 죄임을 설교 중에 선포하셨습니다. 또한 찰스 스윈돌 목사님
저서에서 독자들에게 포르노를 당장 끊으라고 여러차례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남자들은 생물학적으로 30~40일에 한 번씩 성적인 배출을 해야하기 때문에, 박수웅 장로님 말
씀대로 25세가 결혼 적령기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음행의 죄를 짓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
론, 저 같은 경우는 성령님께서 강권적으로 역사하시긴 했지만, 대단한 의지로 노총각이 되기까지
혼전 순결은 지켰습니다.
하지만 포르노 중독은 끊지 못했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밝혔듯이 27세 때부터 시작된 만성 두통
때문에 또한 4세 때부터 시작된 정서적인 병리 때문에(제 글에서는 제가 완전한 정상인으로 보일
것입니다. 이제 끝이 보입니다만...웃음) 39세가 되도록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도 없고, 이성과
밥도 한 번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남들이 젊었을 때 해본 것을 한 번도 못해봐서 포르노 중독
이 있다는 것은 전문가들도 인정하지만, But! 저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룩한 삶에 대한 열망이
더 컸습니다.
찰스 스윈돌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길, 현대 사회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전 세계적인 보급으로
인해, 전 세계 인구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포르노를 시청하는 세상이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예수 믿는 사람들은 노아와 같은 시대,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이 세상에서 구별되는 거룩
한 성화를 삶을 살아야 합니다.
포르노 시청의 폐혜는 부부의 이혼으로 가는 가정 파괴, 귀신 들림으로 인한 정신 혼란, 각종 성
추행 및 강간 등 성범죄를 일으키는 사회악의 원흉입니다. 저는 성령님께서 지켜주시지 않았으면,
또한 보디발의 아내의 요셉을 향한 유혹 사건과 다윗의 밧세바 간음 사건, 또한 10계명의 제 7계
명(간음하지 말라) 등 말씀이 기준이 됐기에, 지금까지 혼전 순결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찰스 스윈돌 목사님 같은 경우는 사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컴퓨터를 하며, 이동원 목사님께
서도 3개월 정도 음란 토크쇼를 시청하시다가 회개하고, 스카이라이프라는 티비 채널을 철거하
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위에서 영감을 얻어서 돈이 좀 들더라도 컴퓨터 마우스에 블루투스 무선 마우스
기능을 설치하여, 마우스를 어머니께 맡기고, 제가 컴퓨터를 해야 할 때는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
운데서 마우스를 받아 30분 이내로 웹서핑 정도만 하고 끝내는 삶을 최근 10개월간 지켜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도 부모님과 같이 살아서 이 정도이지, 혼자 자취하거나 그런 청년들은 대책이 서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지킬 것은 지키고, 끊을 것은 끊어야 합니다! 포르노 본다고 지옥가는 것은 아니지
만, 주의 일을 절대로 잘 할 수 없습니다. 십자가를 지는 삶을 위해서는 술 귀신과 포르노 귀신과
이별해야 합니다.
술 취하면 정신이 몽롱하여 특히 기도와 말씀 생활을 평소에 제대로 못하며, 포르노 시청 또한
정신을 혼탁하게 만듭니다. 게다가 요즘 가요 프로그램의 아이돌 문화 역시 음란한 가사와 춤 그
리고 의상 등으로 포르노와 다를 것 없이 너무나도 사악합니다.
영국은 18세기에 홈 스쿨링이 생겼으며, 미국은 20세기 초부터 생겨났습니다. 한국은 이제 21세
기 초부터 대안학교가 생겨서 악한 사회와 구별되어 대립하고 있습니다.
제 말은 이 세상을 떠나 사는 영지주의적 삶을 살라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내면서 핍박을
받되, 거룩하게 구별되어 예수님의 복음을 삶을 통해 전도하는 생활을 하자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세상에서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또한 이 시대의 기독교 변증가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기독교인으로 사는 것은 사회
에서 어느 정도 불이익을 감수하고 살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제 그 추악한 것을 끊은지 10개월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글을 쓰기까지 용기를 주신 김덕겸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성도님 여러분들도 거룩한 삶으
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시다!
사랑교회 성도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