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은 흔히 기독교라고 하면 개신교를 연상시키고, 소수의 지식층들은 개신교와 천주교를 통째로 합하여
기독교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개신교는 16세기 종교개혁 이후의 정통 기독교를 지칭하며,
천주교는 5세기 사막교부 시대부터 변질된 기독교로서, 예수님이 아닌 교황이 우두머리인 로마 카톨릭이라고
불립니다.
왜냐하면, 둘 사이의 구원 및 속죄 교리가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냥 개신교를 기독교, 천주교는 아예
다른 종교인 로마교라고 부르는 편이 낫습니다.
원래 카톨릭이라는 말의 어원은 정통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5세기 사막교부 시대 때부터 교리가
변질되어 카톨릭은 더 이상 정통이 아닌 말뿐인 단어로 배태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지만, 후에 바울이 예수님을 가장 정확하게 성경을 통해 변증했습니다.
C.S.루이스가 기독교 사상 최고의 변증가라고 하지만, 실상 그는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연옥을 인정하며,
칼빈과 청교도들을 증오하는 천주교 변증가일 뿐입니다. 그는 불교와 힌두교, 이슬람교, 조로아스터교의 우매성
을 훌륭하게 변증했지만, 교묘하게 천주교와 개신교의 종교통합을 주장하는 위험한 인물입니다. (참고로 저는
홍성사에서 번역된 C.S.루이스 전집을 모두 읽었습니다.)
다시 바울의 신학으로 돌아오면,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죄사함으로, 그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에베소서와 골로새서 등을 통해 확실히 진리를 못박았습니다.
바울은 예수님 승천 후인 1세기의 인물이며, 이후 3세기에 아타나시우스와 4세기의 어거스틴에 의해 현재의
기독교의 정통 교리가 확립됩니다. 이 둘은 삼위일체론을 저술함으로써 현재 조직신학에서 이 둘의 삼위일체론
의 교리에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이단으로 정죄될 정도로 하나님께서 크게 쓰신 인물들입니다. 또한 그와 비슷
한 시기에 공의회를 통해 현재의 신구약 성경 66권이 공인되었습니다.
하지만 4~6세기에 사막교부들에 의해 그리스도의 속죄 정통 교리를 변질시키며, 고행주의와 연옥 사상, 그리
고 윤회 사상까지 투입되었습니다. 연옥에 대한 교리는 안타깝게도 어거스틴의 저술에 의해 전승되었는데, 이
때 동정녀 마리아의 무죄설까지 따라서 침입하게 됩니다.
또한 윤회 교리는 1세기 이단인 이집트의 콥트 기독교와 3세기 미트라교에 의해 침입하여, 5세기부터 시작된
정통 교황제도에 의해 사막교부의 변질과 함께 강화됩니다. 이는 또 연옥교리와 연합되어 “이 세상에서 선하게
살지 못하거나, 주어진 고행의 양을 못 채우고 죽으면, 다음 생에는 지렁이나 바퀴벌레로 환생한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 바로 이 초기 천주교의 윤회설입니다.
하지만 7세기부터 천주교 내에서 약간의 개혁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바로 윤회설을 철폐한 스콜라주의의
탄생입니다. 스콜라주의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외에 공로 및 공덕을 쌓아야 구원을 받는다는 이단 교리인데,
이는 현재까지 약 80% 이상의 천주교의 교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어서 면죄부와 면별부에 의해 교황에게
돈을 바쳐야 구원을 얻는다는 교리까지 추가로 생기자, 11세기의 이탈리아의 왈도파, 14세기 존 위클리프,
15세기 얀 후스 등의 진리의 선포로 인해 정통으로의 복귀의 조짐이 보였습니다.
드디어 16세기에 마르틴 루터를 선두로 존 칼빈, 울리히 츠빙글리, 존 낙스 등에 의해 종교개혁이 시작됩니다.
이는 성경의 저자 바울의 신학과 같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만 구원을 받는다고 확실하
게 선포했습니다. 또한 교황이 아닌 성경만이 진리이며, 연옥이란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윤회 체계란 없으며,
구원받기 위해 공로를 쌓을 필요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루터에 의해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는 교리가 확실하게 정립된 반면, 칼빈은 구원받은 이후에 선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전자는 칭의교리이며, 후자는 성화교리입니다.
동시대인 16세기 천주교 내에서도 종교개혁이 있었는데, 소수의 천주교들은 공로 교리를 폐지하는 대신, 끊임
없는 고해성사와 성만찬을 통해, 이러한 행위를 반복하여야 구원받는다는 또 엉뚱한 교리를 채택했습니다. 이
교리 또한 현재에 20%에 해당하는 천주교의 교리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히브리서에 기록된 바와 같이 십자가에서 흘린 피로 단번에 죄를 사하셨다고 선포하셨
습니다. 이것이 또한 가장 핵심적인 소수의 천주교와의 차이입니다.
이상 개신교와 천주교의 교리를 역사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천주교는 16세기 개신교 회복 이후 끊임없이 영국
과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의 기독교도들을 박멸하려고 무력을 가했습니다. 수백만 명의 순교자가 있었으며,
18세기에 청교도들과 위그노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영국과 호주와 미국으로 피신해야 했습니다.
계속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글이 너무 장황해질까 봐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어쨌든, 개신교는 천주교와 완전히 다른 종교이며, 정확한 표현으로는 글 서두에서 말했듯이 기독교와 로마교라
고 분리하여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일부 기독교에서 교회 일치를 주장하는 목사님들이 있는데, 이는 종교통합
으로 가는 밑바탕입니다.
현재 UN을 중심으로 그 산하의 WCC(세계 종교 협의회)가 올해 이번 달부터 전 세계적으로 종교통합 운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결코 이에 현혹되어 믿음을 절대로 빼앗기지 말고, 예수님의 제자들과 바울처
럼 순교할 각오로, 신앙생활을 끝까지 잘 하시길 바랍니다.
사랑교회 성도 김정현